올들어 하락세를 보이던 수입물가가 상승세로 반전된 반면 수출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1년 4월중 수출입물가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계속 내림세를 보이던 수입물가가 4월들어 원유와 원목 및
원면가격의 상승으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올들어 원유도입 평균단가는 배럴당 1월 25.19달러, 2월 20.65달러,
3월 16.18달러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4월에는 16.65달러를 기록,
전월보다 2.9% 상승했는데 이는 북해유전의 보수에 따른 브렌트유의 감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원목은 성수기를 맞아 운임이 상승함에 따라 미송원목이 9.3%,
나왕원목이 6.7%가 각각 상승했으며 원면도 미국 등의 생산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8.2%나 올랐다.
그러나 팜유(-10.8%), 알루미늄괴(-8.1%), 철강코일(-7.9%)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편 수출물가는 수산품, 석유화학제품, 섬유제품 등의 가격하락에
따라 전월보다 0.1% 떨어졌다.
올들어 수출물가는 1월 0.3%, 2월 0.3%, 3월 0.1%씩 계속 오름세를
나타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