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한방병원 연구팀이 침을 놓아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금연침 요법을
일반인에게 시술한 결과 대상자의 70% 가량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침구과 김기현 교수팀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금연환자 3백여명을 대상으로 금연침 요법을 시술한 결과 20%인 60명은
완전히 담배를 끊고 절반 정도인 1백50명은 평소의 30%선 이하로
흡연량을 줄이는등 전체의 70%가 금연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금연침 요법은 귀에 2-3 의 침을 꽂아 인체의 교감신경계에 자극을 줘
니코틴에 대한 거부반응을 나타나게 하는 방법으로 보통 2-3주가 지나면
담배연기가 역겹거나 심하면 구역질까지 하게돼 담배를 끊게 하는
방법이다.
치료기간은 보통 2-4주로 일단 금연에 성공하더라도 수개월후에 다시
담배를 피우는 일이 있으므로 금연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
연구팀은 금연침으로 효과를 얻은 환자를 위해 4-8주 동안 비디오와
책자를 통해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시키는 충격요법도 병행 실시해
담배를 끊도록 유도하고 있다.
김기현 교수는 "발암물질인 타르와 인체에 치명적인 일산화탄소등
담배에는 유해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다"며 "금연을 원하는 사람에게
침술요법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흡연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연에 대한 강인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