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일무역적자가 날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중 통관기준 대미무역수지는 2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1.4분기중 대미무역적자가 7억8천2백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1.4분기중 대미무역수지가 2억1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 크게 대조적인 양상이다.
3월중 대일무역수지도 7억4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1.4분기중
대일무역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3천4백만달러에서 20억5천
9백만달러로 54.3%늘어났다.
이처럼 대미.일 무역역조가 심화됨에따라 3월중 통관기준 무역적자는
작년 3월의 6억6천6백만달러에 비해 2배에 가까운 11억1천1백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들어 3월말까지의 누적적자도 전년동기대비 1백28.2%
늘어난 44억3천1백만달러로 확대됐다.
3월중 통관기준 수출은 57억4천6백만달러(전년동기대비 9.0%증가)
수입은 68억5천7백마달러(15.4%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올들어 이처럼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은 주력수출품목인
섬유 신발등의 수출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료 기계류
철강등의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3월중 품목별 수출입동향을 보면 수출의 경우 자동차가 전년대비
55.3%, 화공품이 35.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합판 목재
신발 섬유등 경공업제품은 2-9%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은 식.음료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2.4% 늘어난 것을
비롯 연료(48.4%) 철강재 (28.8%) 기계류 (23.7%)등이 큰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