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매도세우세로 초약세를 보여왔던 채권시장은 시중자금난이
고비를 넘기면서 매수세 우세속에서 채권수익률이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서는등 뚜렷한 회복세를 맞고 있다.
22일 채권시장은 이날 은행권의 지준마감이 무사히 마무리된데다 월말을
앞둔 기업의 자금수요도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 자금조달이 완료된 양상을
보이는등 시중자금난이 고비를 넘겼다는 낙관적인 관측이 매수세를 부추겨
매물공백현상속에 채권수익률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연 18.50%로 지난 82년이후 최고수준으로 치닫던 통안채수익률은
주매도기관인 보험사가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매도수익률은 연 18%
수준을 밑도는등 초강세로 돌아섰다.
연 18.50% 안팎을 형성하던 금융채수익률도 매물출회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연 18.40~18.45%로 0.1%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강세를
보였다.
3년만기 회사채도 주중 신규발행물량이 전주보다 1천억원이상 줄어든
1천9백억원에 그치는등 매물압박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일보다 0.05%포인트
정도 내린 연 18.90%안팎의 수익률을 형성했다.
관계자들은 시중자금사정이 예상외로 호전되는 기미를 보여 시중은행
지방투신 각종 연/기금등이 모두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전하면서
채권시세는 바닥권에서 벗어나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