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하오3시50분께 서울성동구중곡1동256 제일정육점(주인 고춘자
34.여)에 30대 후반의 동남아 여자 2명이 들어가 주인 고씨에게 1만원짜리
지폐를 5천원짜리로 바꿔달라고 부탁하는 척하다 고씨의 앞치마에 들어있던
지갑에서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2장과 10만원짜리 4장등 2백4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고씨는 "이들이 1만원짜리 지폐 2장을 내보이며 손짓으로 5천원짜리로
바꿔달라고 부탁하다 없다고 하자 앞치마에서 지갑을 꺼내 만지더니 그냥
나갔는데 10분쯤 뒤에 지갑을 열어 보니 수표가 없어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이 다른 상점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했거나 시도했을
것으로 보고 주변상가 상인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서울중부경찰서는 이날 투숙중인 호텔에서 1백달러짜리 미화
위조지폐를 한국돈으로 바꾼 말레이시아인 람 란 오스만씨(31.회사원)를
위조통화지정행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오스만씨는 지난 16일 관광차 입국하면서 위조지폐 1백달러짜리 4장을
갖고 들어와 20일 상오9시께 투숙중인 중구남학동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프런트직원 신종철씨 (28)로부터 한국돈 28만5천원으로 바꿨다가 지질과
색상이 나쁜점을 이상하게 여긴 신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