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익환목사는 통일을 가로막는 국가보안법은 악법이라고 밝히고 진정한
통일을 위해서는 국가보안법이 철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목사는 20일 하오 4시 포항경동예식장에서 포항지역
민주단체협의회가 주최한 노동자 시민을 위한 시국강연회에 초청 연사로
참석,이같이 말하고 "현행 국가보안 법에는 우리 국민은 분명히 북한에
못가도록 규정하고 있는데도 박철언장관과 정주 영현대회장은 북한에
다녀와도 아무런 법저촉이 없는 반면 오직 통일을 위해 평양에 갔다
국가보안법에 의해 구속까지 됐다"며 통일을 가로막고 만인에 평등하지
않는 악법인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했다.
민주단체협의회 회원등 1백50명이 참석한 강연회에서 문목사는 또
"통일을 앞당 기기 위해서는 남쪽은 북쪽을 고무찬양하고 북쪽은 남쪽을
고무찬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목사는 "남북통일을 하기위해 소련에 경제지원을 하는 것은
환영하고 이 를 원하지만 경제지원을 대가로 소련의 협조를 얻어
UN단독가입을 힘쓰는 것은 영구 분단을 획책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