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한국방문으로 한국과 소련간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 질것이며 소련이 한국을 태평양연안의 주요국가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 한국을 더욱 고무하게 됐다고
미국의 크리스쳔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19일 논평했다.
모니터지는 이날 "고르바초프와 2개의 한국"이란 제목의 사설을 실어
이같이 논평하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소련의 옛친구 북한의 김일성은
편리하게 잊혀져 올해 79번째 생일을 소련 지도자의 축하없이 쓸쓸하게
맞게 됐다고 야유했다.
이신문은 이어 한국은 원자재를 얻은 조건으로 시베리아에 공장을
건설하기를 원해왔는데 시베리아 건설상담은 한국이 일본보다 유리한
입장이라고 보았다.
이 신문은 또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이번 극동방문 기간중 북한에게
그들 핵시설과 관련,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감시를 받도록 촉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핵시설에 대한 일체의 필요물품 보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한데 대해 북한을 너무 궁지로 몰아 넣어선 안되겠지만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인되지 않을 것임을 북한측에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밝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경고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