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 마르코비치 유고슬라비아 총리는 19일 서로 싸우고 있는 유고의
공화국들이 시급히 필요한 경제개혁을 저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나라가
내란과 경제적 붕괴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유고의 디나르화를 30%이상 평가절하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앞으로의 경제정책을 밝히는 연방의회에서의 기조연설에서
또한 작년에 실시된 6개 공화국의 자유선거에 이어 민주주의에로의 전환을
완료하기 위해 다당제의 연방의회 선거를 실시하도록 요구했다.
마르코비치 총리는 그가 지난 89년말에 처음 발표한 자유시장개혁이
실패한 것은 그 책임이 각 공화국들에게 있다고 비난하고 연방기금의
남용과 일부 공화국간의 무역전쟁은 이나라를 무정부상태로 이끄러 경제적
붕괴와 "상상할수 없는 규모의 사회적 폭발"을 유발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같은 가공할 상황을 회피할 유일한 길은 개혁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는 것뿐이라고 지적하고 독일마르크화에 대한 디나르화의 환율을
1마르크대 9디나르에서 13디나르로 평가절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이 적용하는 방식에 따르면 30.70%의 평가절하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마르코비치는 지난 1월1일에도 디나르화의 가치를
1마르크대 7디나르에서 9디나르로 평가절하했었다. 이는 수출을 늘리고
작년에 45억달러 이상이던 무역적자를 개선하려는 것이다.
마르코비치 총리는 각 공화국에게 분리독립을 위한 움직임을 중지하고
긴축통화 정책과 대대적 국영기업의 민영화가 포함된 그의 경제회복계획을
수락하도록 촉구하면서 만일 이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막중한
외채를 않고 있는 국제통화기금의 10억달러 대기차관을 놓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의 대기차관을 얻게 되면 다른 국제기관으로부터
약50억달러의 차관을 획득할 길이 열리게 된다면서 "우리는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룩셈부르그, 워싱턴, 런던, 파리, 로마, 모스크바및 기타
지역으로부터의 메시지는 "유고가 현국경선내에서 단합되고 경제게획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이 단 합된 유럽내에서 그 위치를 유지할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명백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의회는 오는 24일 마르코비치 총리의 경제계획에 관한 토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