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조원에 달하는 기존 6개 대형 생명보험회사의 자산을 지배하고
있는 대주주와 계열기업 등 "자기계열집단"이 모두 2백25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감독원이 91사업연도(91.4-92.3)가 시작된 지난 1일자로 새로
선정한 기존 6개 생보사의 자기계열집단은 개인 1백3개, 법인 1백22개 등
모두 2백25개로 작년 동일의 2백21개보다 1.8%(4개) 늘어났다.
자기계열집단중 개인은 작년보다 10.7%(10개) 증가한 반면 법인은
4.6%(6개)가 감소했는데 기존 생보사와 특수관계에 있는 이들 집단은
27조1천7백억원(지난 2월말 기준)에 달하는 6개 생보사의 총자산을 1개
집단이 평균 1천2백7억원씩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별로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수를 보면 <>삼성생명의 경우
한국비료와 제일냉 동식품 등 6개사가 제외되고 광주전자와 신세계대전역사
등 7개사가 새로 선정돼 총 53개사에 달하고 있고 <>대한교육보험은
피어리스 등 3개사가 제외되고 대우정보시 스템 등 4개사가 추가돼 31개
<>동아생명은 동산학원과 동아양행 등 2개사가 제외돼 15개사로 각각
확정됐다.
또한 <>제일생명은 (주)농심 등 7개사가 무더기로 제외돼 9개사로 줄어
들었고 <>대한생명은 제일탄소와 제일내화 등 2개사가 제외된 반면
유린상호신용금고와 태흥산업 등 2개사가 추가돼 작년과 똑같은 7개사
<>흥국생명은 고려종합운수와 태광전자 등 2개사가 제외돼 7개사로 각각
결정됐다.
기존 6개 생보사의 자기계열집단이 다소 늘어난 것은 보험당국이
지난해 자기계 열집단으로 분류하는 친족의 범위를 종전의 혈족 4촌과 인척
2촌이내를 혈족 8촌이내, 인척 4촌이내로 확대하는 등 선정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한편 생보사의 자기계열집단은 <>보험감독원장이 선정한 보험회사에
10% 이상 출자한 주주 <>보험회사와 그 주주가 직.간접으로 30% 이상
출자한 기업 <>보험회사 또는 동일계열 집단의 임원이 임원직을 겸하는
다른 기업 <>보험회사가 속한 동일 기업집단의 기업 등인데 이들에
대해서는 보험사로부터의 투자 및 대출이 총자산의 5% 이내, 어음할인은
운용자산의 3% 이내로 각각 제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