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오 2시께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554 희망아파트 4층
옥상에서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관련 수사대상자 장기영씨(33.무직
화성군 동탄면 청계리)가 10여m 아래 바닥으로 몸을 던져 인근
기독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아파트 주민 조병구씨(40)에 따르면 집 안에 있을때 밖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내다 보니 장씨가 땅바닥에 엎드려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숨진 장씨는 지난 16일 저녁 오산동 도로변에서 잠자다
주민들의 신고로 화성경찰서 오산파출소로 연행된뒤 감시
소홀을 틈타 17일 새벽 도주햇엇다.
장씨는 추형혐의로 입건된 전력이 있는 데다 환각제를
상습 복용해왔다는 점 때문에 10차 화성사건의 용의선상에 올라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던 중이었다.
한편 장씨를 연행했던 오산파출소측은 신원 확인과정에서
화성사건 용의자인 것을 알아내고 술이 깬뒤 조사하려 했으나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나 조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가 환각제를 복용한뒤 정신착란 상태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