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자회사인 제철설비 노동조합원들은 18일 상오 9시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단체협약안 95개 항중 21개항이 타결되지 않아 지난 11일
파업찬반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 가결시킨뒤 단체협상을 계속 벌여 오다
결렬되자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원 4백여명은 이날 상오 정상출근했으나 근무에 들어가지 않고
회사내 광장에 모여 농성을 벌이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노조는 <>노조인정 <>포항제철과 부당하게 작성된 계약서 개정
<>무노동 무임금원칙 철회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11일 전체 노조원 7백57명 가운데 5백20명이 참석,
4백87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었다.
회사측은 "파업찬반 투표 당시 비밀투표가 보장되지 않았으므로
파업결정은 무효이며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광양제철소의 설비 시공및 정비를 맡고 있는 제철설비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광양제철소의 조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광양제철소 제1기가 지난 87년 5월 가동하기 시작한 후 제철소
관련업체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