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들의 소유지분 대량매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증시의 수급안정
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8~16일 사이의 일주일간 상장법인의
대주주들이 매각한 주식은 금하방직의 김용화 감사가 1만주를 처분한 것을
비롯, 7개사의 대주주 8명의 12만5천4백93주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대주주의 대량 주식매각은 건당 5천주 이상 거래분만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한번에 5천주 미만을 처분한 것까지 포함할 경우 대주주의
주식매각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대주주의 주식매입은 윤영환 대웅제약회장이 매각한 1만3천8백53주
를 대웅제약계열인 대웅재단이 사들인 1건 뿐이다.
이에따라 대주주의 보유지분 매각처분에 의한 증시의 공급물량
압박현상이 좀처럼 시정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작년도 사업실적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자 주총전후에 걸쳐 보유지분을 대거 내다 판 금하방직의
김감사를 포함해 대주주들이 보유지 분을 매각, 현금화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