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은 15일 그의 최대 정적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에게 소련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협조해
주도록 촉구했으며 옐친도 고르바초프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고르바초프가
보수계 때문에 위험에 처할 경우 그를 돕겠다고 다짐했다.
일본방문길에 소련극동의 하바로브스크에 들른 고르바초프는 소련이
경제적 혼란과 법질서의 파괴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옐친과
기타의 러시아공화국 지도자들이 중앙당국에 반대하면 불행에 처하게
될 것이라면서 건설적인 협조와 공동행동을 취해주도록 당부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소련에서 가장 큰 공화국인 러시아공화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러나 이공화국이 이미 붕괴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우리의
주요관심사는 국가이며 그 국가가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구해야 한다.
국가이익이 우선해야 하며 정치가들은 모든 야심과 애착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