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발행시장에서 종합평점제가 실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난이
가중됨에 따라 발행신청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 평점제실시로 점수가 비교적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제조
업체의 가수요신청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다.
1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기채조정협의회에 5월중 회사채발행계획서를
제출한 업체는 모두 3백91개사로 1조5천5백97억원의 계획물량이 집계
됐다.
이는 회사채발행시장에 평점제가 도입된 4월에 비해 12.9%나
늘어난 것으로 증시침체로 증자가 불가능해진데다 은행 단자사등의
대출창구가 막힘에 따라 회사채발행수요가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채발행계획서를 낸 업체수 역시 지난달보다 21.1%나 늘어나 평점제
실시로 기채가능성이 높아진 중소제조업체의 참여도가 높아졌음을
반영해주고 있다.
한편 이번 발행계획서 접수결과 평점이 좋은 중소제조업체의 신청이
늘어나 대기업체의 회사채발행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