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소련에 진출한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소련국영 줌(TSUM)백화점과
손잡고 소련진출작업을 활발히 진행중인데 이어 현대백화점도 최근
소련국영 굼(GUM)백화점을 통해 소련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소련진출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이달초 소련의
굼백화점이 현대종합상사를 통해 한국백화점과의 합작의사를 타진해
온데 따른 것이다.
굼백화점의 제의에는 합작이외에도 매장의 상호설치교환 상품수출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주초 임원급을 포함하는 3명의 실사단을 모스크바에
파견, 굼백화점측의 제의를 검토해 빠르면 내년초까지 모스크바에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 줌백화점에 가전제품 생필품등 한국상품을
보내 소련내 백화점사업을 시범적으로 전개하며 레닌그라드 알마아타등의
도시에도 한국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올하반기에 좀백화점과 50대50의 비율로 합작회사
"줌.롯데"(가칭)를 설립하고 좀백화점의 점포를 사용하는 백화점
사업을 공동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 소련상품을 한국에 들여와 판매하는 합작회사 "롯제.줌" (가칭)
의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