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오는 6월에 실시되는 시.도의원 선거에 모두 5백50~6백명의
후보를 공천해 4백명을 당선시킨다는 목표아래 금명간 선거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
신민당은 15일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김대중총재 주재로 첫 당무회의를
열어 당선 위주의 공천을 한다는 원칙아래 원외지구당위원장의 광역의회
진출을 적극 권장키로 하고 선거대책위와 광역선거 공천심사위의 구성을
김총재와 이우정수석최고위원에게 위임했다.
신민당은 또 시.도의원선거에 대비해 오는 17일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전국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어 후보공천 원칙을
확정키로하고 최고위원과 당중진들이 각 시.도별로 책임을 맡아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신민당은 이와함께 19일 개회되는 임시국회는 <>상공위사건을 비롯한
수서사건등 공안통치에 대한 진상규명 <>물가 주택 환경오염 농정문제에
대한 비판과 대안제시 <>보안법과 안기부법등 개혁입법의 처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노태우대통령은 광역선거에서 신민당을
고립시키고 총선에서 패배시켜 신민당이 내각책임제를 수용토록 궁지에 몰
것으로 예상되는등 내각책임제 개헌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일단
광역선거에서의 승리를 통해 이같은 음모를 분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총재와 이수석최고위원등 당수뇌부는 이날 하오 서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물가를 살펴보기 위해 동대문시장을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