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랜테리어 기업 두구루(DUGURU)가 5월부터 선보인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의 전시에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는 ‘새로운 미디어 아트 전시공간을 창조한다’는 뜻을 가진 전시관으로, 인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이달 개관했다. ‘미지 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새로운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환상적인 디지털 경험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두구루는 이 전시에서 끓어오르는 용암과 함께 대자연의 역동성을 경험하는 ‘역동의 볼캐닉(Volcanic)’, 다채롭게 변화하는 풍경과 환상적인 동식물을 체험하는 ‘빛과 컬러의 숲(Coloful Forest)’, 생명이 태동하는 ‘꽃이 피어나는 사막(Floral Desert)’ 공간을 함께 작업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미지 세계로의 여행’이라는 전시 콘셉트에 맞게 실제 바위에서 용암이 녹아 내리는 것처럼 인조바위(GRC) 제작부터 재생의 숲에 펼쳐진 다양한 색감의 식물과 나무들, 거대하게 펼쳐진 사막의 대지와 암석 표현 등 플랜테리어의 영역을 확장해 관람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두구루는 공간을 매개체로 자연과 일상을 연결하는 조경 기획 및 디자인, 시공, 연출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공간에 맞는 기획, 디자인, 시공 연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플랜테리어 문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기존 플랜테리어 영역에서 미디어아트와 함께하는 전시, 브랜드의 가치를 녹인 팝업, 공간 기획의 분야로 확장하며 관련 업계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만 54세 생일을 맞은 ‘맏형’ 최경주가 19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 대회 최다 우승자인 그는 통산 네 번째 우승이자 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이란 위업을 달성했다.최경주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 동·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009년 우승자인 베테랑 박상현과 2차 연장전까지 승부를 겨룬 끝에 승리했다.이날 최경주는 4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281타로 박상현과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파4)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해 넘어간 2차 연장전에서 박상현의 파퍼트가 빗나간 뒤 최경주가 1m 거리의 파퍼트를 넣어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그동안 SK텔레콤 오픈에 22번째 출전한 최경주는 이날 네 번째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2억6000만원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2005년 KT&G 매경오픈에서 최상호(50세 4개월 25일)가 세운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KPGA 투어 통산 승수도 17승으로 늘렸다. 최경주의 KPGA 투어 우승은 2012년 10월 CJ인비테이셔널 이후 11년 7개월 만이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하이브와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외부 투자자를 만나 어도어의 경영권을 둘러싼 이야기를 나눴다'는 하이브의 주장에 대해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라고 19일 반박했다. 이는 지난달 기자회견 이후 민 대표의 첫 입장이다.앞서 하이브 측은 지난 17일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당시 민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두나무와 네이버의 고위직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대해 민 대표는 이날 장문의 입장을 내고 지인 A씨의 초대로 이뤄진 저녁 식사였고, 두나무와 네이버 관계자는 자신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함께하게 됐다는 취지로 반박했다.민 대표는 "처음에는 누구인지도 몰랐고 본인 소개를 하실 때 두나무의 C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저녁 자리에 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본인도 참석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제작자인 제가 궁금하다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또 "저는 몰랐지만, 참석자들 모두와 친분이 있던 네이버의 B분께도 연락이 되었는지 B분도 오시게 되었다. 그 자리는 당일 참석자들이 모두 증언해줄 수 있을 만큼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민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과 어도어 부대표가 나눈 막연한 대화를 악의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네이버나 두나무에 인수 제안을 한 일이 없다며 하이브를 포함한 '4자 대면'을 요청하기도 했다.민 대표는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대화를 나눴다"며 "하이브 동의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