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낙동강 페놀오염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단체들의 합성세제
안쓰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 국내 대기업들과 외국의
다국적기업들이 잇따라 합성세제 시장에 진출, 문제가 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합성세제가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지적돼 소비자단체들의 합성세제 안쓰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 제일제당과 태평양화학등 국내 대기업드라과 P&G, 암웨이,
헹켈 등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이 잇따라 국내 합성세제 시장에 진출,
합성세제의 국내생산과 판매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그룹 계열 제일제당의 경우 이미 지난해 정부로부터 합성세제
사업 승인을 얻어 올해말부터 본격적인 합성세제 제품 생산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 10년간 총 60여억원의 로얄티를 지급키로 하고 일본 라이온사로
부터 관련기술을 도입한 제일제당은 당초 오는 92년까지 인천 제2공장
부근에 연산 6만톤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제일제당은 또 주방용과 분말세제 뿐 아니라 샴푸, 린스 등도 생산
하기 위해 지난 2월말 정관을 변경, 화장품업을 새로운 사업으로 포함
시켰으며 현재 보사부에 화장품 제조허가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는
상태다.
국내 최대의 화장품업체인 태평양화학도 미국 콜게이트사로 부터
관련기술은 도입, 경북 김천에 연산 6만톤 규모의 합성세제 공장을
건설중이다.
태평양화학 역시 올 하반기까지 공장건설을 마무리짓고 올해안에
본격적인 합성세제 생산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어서 라이벌인 럭키 등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로 보인다.
국내 대기업들의잇따른 합성세제 사업 참여와 함께 외국기업들의 국내
합성시장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다국적기업인 암웨이사는 지난 87년 한국암웨이사를 단독설립,
중북 음성에 대규모 합성세제류 공장을 완고이하고 오은 5월1일부터
세탁용과 주방용, 세차용 등 모두 5개 종류의 합성세제 제품을 본격
생산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