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회사들이 관그레미콘의 값이 시중가격보다 터무니 없이 싸다는
이유로 공급을 꺼리고 있어 성남시에서 발주한 공사의 시공업체들이 큰
어려움을겪고있다.
13일 관급공사 시공업체들에 따르면 현대 레미콘가격은 1 당 민수용이
4만2천여원이지만 관급은 이보다 17-27%싼 3만4천-3만여원밖에 되지않아
레미콘 공급회사들은 민수용보다 1당 7천원이상 차이나는 관급레미콘의
공급을 기피하고있다.공
이로인해 성남시가 사업비 3백59억원을 투입하는 대원천 복개공사,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사업, 청신축 공사등 대규모 사업들의 공사가
중단위기에 있다.
대원천 복개공사의 경우 올해 레미콘 조달계획량이 9만에 달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동궁레미콘등 4개회사에서 공급받은 물량은 5백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성남시가 발주한 공사의 시공회사들은 철근을 세우고 있으나
레미콘이 계속 조달안된 상태에서 우기를 맞을 경우 공사에 큰 차질은
물론 부실공사까지 우려되고 있다.
또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도 올 계획물량 9만 가운데 현재 1만만 공급된
상태여서 앞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신도시 건설로 아파트 건설사업이 크게 늘어나 레미콘
물량이 태부족인데다 관급과 민수용의 가격차이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관급공사 시공업체 관계자들은 "레미콘 전쟁으로 인한 물량부족으로
공사차질이 우려된다"며 "매일 레미콘회사를 찾아다니며 공급을 부탁하고
있으나 민수용과는 워낙 가격차이가 심해 레미콘화사들이 공급을 기피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