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거래소 및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의 유가는 12일
폭등세를 보이면서 지난 2달동안 최고치를 기록하고 마감됐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의 5월 인도분 경질유 가격은 전날 대비 59센트가
오른 배럴당 21달러 48센트에 마감됐는데 이는 지난 2개월동안
최고치이며 아울러 3월 인도분 원유가격이 배럴당 21달러를 넘었던 지난
2월14일 이래 유가가 21달러를 넘기는 이번이 2번째이다.
5월 인도분 무연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1.04센트가 오른 71.01센트에
폐장됐으며 5월 인도분 가정 난방용 연료도 갤런당 0.65센트가 인상된
56.05센트를 기록했다.
뉴욕의 석유선물시장은 이날 오름세로 출발했는데 이는 북해산
브렌트유 공급이 오는 5월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따라
유럽시장에서 유가가 강세를 보인데 뒤이은 것이다.
한편 북해산 기준유인 브렌트유의 5월 선물가는 이날 IPE에서 한때
배럴당 20달러 15센트를 기록하는등 급등세를 보이다가 전날 대비
47센트가 상승한 20달러 2센트에 마감됐다.
IPE에서 이같이 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최근들어 원유생산이 크게
줄어온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 소련의 국내 정세불안에 대한 우려가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미국에서의 석유선물가는 국내 원유, 가솔린 및 가정 난방용 석유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미석유협회의 주간통계가 나온 뒤
금주내내 계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영국 북해 송유관이 향후 2달동안 보수돼야 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도 유가 인상을 부추긴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