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최근 가짜 시비가 되고 있는 미술관 소장
천경자 씨의 ''미인도''는 진품이라고 밝혔다.
이경성 미술관장은 12일 하오 미술관 전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의 미인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감정과 미술관 보존과학실의 현미경
촬영에 의한 안료입자및 화면 확대 조사, -레이, 적외선, 자외선 촬영등의
검사 결과 진품이 틀림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관장은 또 작품 표구상태의 내력, 작가에대한 관련자료등을 조사한
결과 가짜라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데다 한국화랑협회에 의뢰한 감정
결과도 진품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관장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재 필적감정과 안료시험등
과학적인 감정을 국가 관계기관에 의뢰했으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그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장은 만약 과학적인 감정에서 이 미인도가 가짜로 판명될 경우
어떠한 책임도 감수하겠다고 밝히고 빈번히 발생하는 위작 논란의 귀감이
되도록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공식 발표에 신중을 기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관장은 이번 위작 시비와 관련 가칭 ''국립감정원''과 같은
권위있는 감정기구의 설치를 정부에 건의,미술애호가와 작가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