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2일 연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다 국회의원 세비인상과
맞물려 보류했던 헌정회육성법 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방침을 확정.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의 이같은 방침을 전하면서
"현재는 75세 이상의 전직 국회의원에 대해 월25만원의 생활비를
국회예산에서 보조하고 있으나 이를 정부예산에서 지출토록하는등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는 취지와 함께 "신민당과 공동발의를
제의해보고 신민당이 반대하면 민자당 단독발의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
박대변인은 특히 "이것도 일종의 복지제도인데 자꾸 확대되면 좋은 것
아니냐" 면서 "국가발전에 공헌한 원로에 대한 예우차원으로 봐달라"고
주문해 연초에 일었던 여론의 비난을 우려하는 모습.
박대변인은 이어 "신민당의 김대중총재가 어제 경제기획원측에
물가문제등에 대한 정부측 입장을 듣기위해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한
모양인데 찾아올 수고까지 할 필요는 없고 언제든지 국회로 가 보고할수
있다는 것이 정부 여당의 입장이며 경제 기획원측이 이같은 뜻을 신민당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김총재 방문 거절방침을 시사.
그는 "국회라는 공개무대가 있는데 서로 불편한 일을 할 필요가
없으므로 정부 정책에 대해 보고받거나 설명을 듣고 싶을 경우 국회를
이용했으면 한다"고 야당측의 행정부 방문에 불쾌한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