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광양시 광양제철공단내 제철설비 노조 (위원장 장원주. 31)는
11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7백57명
가운데 4백87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2월 28일부터 단체협약 95개항 가운데 <>조합원
자격 범위 확대 <>임금 범위조정 <>하도급 업체 선정때 노조와 사전합의
<>쟁의기간중 제철설비내 시설이용 보장등 21개항의 새로운 안을 놓고
회사측과 교섭을 했으나 지난달 29일 4차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4일 광주지방
노동위원회에 쟁의 발생신고를 했었다.
노조측은 "회사측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쥐고있는 포항제철쪽 눈치보기에
급급, 근로자들의 생존권적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성실한 교섭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15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철설비는 포항제철이 1백%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협력업체로
광양제철소의 설비시공및 경비업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