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형탁 한국해양연구소 연구위원은 15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 16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키위해 14일 출국한다. <> 김문희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은 12일 하오2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청소년 건전육성을 위한 ''청소년단체활성화대토론회''를 개최.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는 올 겨울을 앞두고 최초 판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지난 2일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H5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이번 동절기에 국내 야생 조류 시료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최초다. 지난 동절기 중인 2월 6일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마지막으로 검출된 이후 8개월 만이다.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전국 가금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방사 사육 금지 명령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가금농장 관계자는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폐사 증가 및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이 관찰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Milton)'이 발생해 미국 플로리다 주민 600만 명이 강제 대피 명령을 받았다.현지 기상당국에 따르면 밀턴은 9일(현지시간) 늦은 오후나 10일 이른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지역 주민 60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이날 CNN 등에 따르면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밀턴이 9일 늦은 오후나 10일 이른 오전 플로리다 중서부 해안에 상륙한 뒤 중부를 가로질러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밀턴은 최대 풍속이 시속 250㎞로, 가장 강력한 5등급의 허리케인이다.미국 기상청은 "밀턴이 현 경로를 유지한다면 이 지역에 100년 만에 최대 영향을 주는 강력한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며 대피를 촉구했다. 밀턴이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 탬파베이 해안엔 최대 4.6m 높이의 해일이 예상되며, 플로리다 반도 중북부엔 최대 46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10~15일 계획된 독일·앙골라 순방을 연기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받았다면 지금 당장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플로리다주는 허리케인 상륙 전 대피하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8일 기준 플로리다주의 주유소 총 7912곳 중 1300곳의 연료가 바닥났으며, 고속도로에선 수시간 동안 심각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미국 남동부 지역에서 4등급 허리케인 '헐린'이 강타하면서 230명의 사망자와 수십조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헐린의 피해가 채 복구되기도 전에 밀턴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기대수명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지금의 어린이들도 100세까지 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공중보건대학의 제이 올샨스키 전염병학·생물통계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7일(현지시간) 과학 저널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19세기 이후 인간의 기대수명은 의료 기술 발전과 위생 상태 개선 등으로 인해 크게 상승했지만, 최근 30년간 증가세가 감소했다. 연구팀은 한국, 일본, 호주,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 스웨덴, 이탈리아 등 기대수명이 높은 8개국에 미국과 홍콩을 추가해 총 10개국을 중심으로 1990년부터 2019년까지 기대수명 추정치를 내놓았다.분석 결과 20세기 내내 이어진 기대수명 증가세가 1990년 이후 전반적으로 둔화했다. 특히 미국의 증가세 감소가 두드러졌다. 기대수명 둔화세는 2010년 이후 더욱 뚜렷해졌다. 연구팀은 2019년에 태어난 어린이가 100세가 될 확률은 여성이 5.1%, 남성의 경우 1.8%에 불과했다.2019년에 태어난 어린이가 100세까지 살 확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홍콩으로 여성은 12.8%, 남성은 4.4%로 조사됐다. 미국은 2019년생이 100세까지 살 확률은 여성이 3.1%, 남성은 1.3%였다.울샨스키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인간의 평균 수명이 빠르게 증가하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전히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보다 속도가 점점 더 느려졌다"고 말했다.한편, 연구진은 100세까지의 생존율은 남성 5%, 여성 15%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 의료 기술이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지 못하는 한 인간의 급격한 수명 연장은 21세기에 어렵다고 내다봤다. 장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