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대대장과 예비군 중대장등이 술에 만취,야간순찰에
나선 경찰관을 집단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새벽 0시 10분께 충북 보은군 보은읍 시외버스터미널 앞길에서
도난차량 수색에 나선 보은경찰서 삼산파출소 소속 윤태일순경(31)이 술에
만취된 육군 모부대 소속 대대장 양상봉중령(41)과 보은군 삼승면 예비군
중대장 김수원(32),청원군 남일면 예비군 중대장 장범수씨(42)등
3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윤순경에 따르면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차량도난신고를 받고 출동해
순찰차를 이용,도난차량 수색을 벌이던중 이곳을 배회하던 양중령 일행을
발견해 "도난당한 청색 엑셀승용차를 찾고 있는데 혹시 본적이 없느냐"고
묻자 "경찰관이 건방지게 사람도 몰라보느냐"며 윤순경을 순찰차에서
끌어내려 발과 주먹등으로 집단 구타했다는 것이다.
윤순경은 머리,얼굴,앞니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보은읍내
삼산의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중령등을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