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성문전자 1우선주와 양우화학 보통주의 거래량이
특정기간동안 크게 늘어나며 주가가 이상급등, 불공정거래의 혐의가 짙은
것으로 보고 11일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증권거래소는 또 이들 주식의 이상매매에 일부 회원 증권사들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정밀심사를 거친 뒤 혐의가 드러나면 증권감독원과
증권관리위원회에 통보할 방침이다.
성문전자 1우선주는 지난 2월18일 주가가 1만3천2백원에 불과했으나
3월20일에는 1만9천원으로 43.9%나 이상급등했다.
또 지난 1월중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2백97주에 불과했으나 이
기간동안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1천2백64주로 3.3배나 급증했으며 특정
회원증권사가 집중매수한 사실이 밝혀졌다.
양우화학 보통주는 지난달 4일 회사측이 "무상증자 결의"를
증권거래소에 공시하기 수일전부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며 주가가
급등했으며 일부회원사가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우화학 보통주의 주가는 지난 1월28일에는 1만2천원이었으나
3월4일에는 1만4천원으로 16.7%가 상승했으며 이 기간동안의 하루평균
거래량도 평소의 2.7배에 해당하는 5천8백10주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