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가지않았던 소련 대통령의 첫 방한이라는 호재성 재료의
출현에도 불구, 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풀리지 않고있다.
10일 증시는 한소정상회담 이라는 호재를 발판으로 삼은 매수세가
대기매도세를 이기지 못해 주가가 미세하게 밀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29포인트 하락한 645.75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8백32만주로 전일보다 3백만주가량 늘어났으나 ''고르비호재''에
비춰보면 저조한 수준이었다.
이날 증시는 개장초 한소 정상회담을 재료로 삼은 매수세가 왕성하게
일어 비교적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6.94
포인트나 상승, 650선을 가볍게 넘어서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자금사정경색지속등을 우려하는 대기매물이 쏟아져 주가는 이내
내림세로 꺾이기 시작, 전일보다 조금 떨어진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루머는 없었지만 KDI에서 수신금리인상을 건의
했다는 보도가 매도세를 자극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북방관련주인 어업이 전종목 큰폭으로 상승하는 초강세를 보였으며
도매와 해상운수의 상승세도 두드러진편이었다.
나머지 업종들은 보합 내지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중형주와 소형주가 상승한데 반해 대형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부도설로 인해 매매정지됐다가 이날 후장부터 거래가 재개된
동양정밀은 매매체결 시스템의 부분적인 장애로 인해 전량 동시호가로
처리됐다.
신탁해지로 인해 물량압박우려감이 작용하고있는 국민주인 포항제철은
상장이후 최저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거래대금은 1천1백80억원이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9원 오른 2만4백58원이었으며 한경
다우지수는 0.90포인트 상승한 642.68을 나타냈다.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6개를 포함, 2백75개종목이 상승한 반면
2백45개종목이 밀린 가운데 5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했다는 보도가 매도세를 자극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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