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정밀을 인수하기로 한 이동훈 제일화재해상보험 회장은 이 회사의
대주주인 박율선회장의 지분을 동양정밀주식이 매매거래 정지되기 직전의
가격으로 매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화재해상보험의 한 관계자는 이회장과 박회장은 동양정밀 인수에
대한 합의과정에서 박회장이 갖고 있는 동양정밀 주식 32만6천2백76주를
이 회사의 주식이 증권거래소에 의해 매매거래 정지됐던 지난달 29일의
가격인 9천9백90원에 사들이기로 구두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따라 이회장의 박회장 주식에 대한 매입금액은 32억5천9백50만원에
달한다.
한편 이회장은 이번주 중에 회계사 등으로 동양정밀 재무상태에 대한
실사팀을 구성해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동양정밀 인수가 이회장
개인차원에서 이루어져 제일화재나 고려시스템의 임직원의 실사팀
포함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