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시된 제12회 일본 통일지방 선거결과 집권자민당이 압승했다.
13개지역 지사와 44개 도/부/현 의원을 선출하는 이날 투표결과 지방
의원의 경우 자민당이 전체2천6백93석중 1천5백43석(57.3%)을 차지, 지난
67년이후 최다의석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투표에서 자민당은 지난11회(87년)때의 소비세도입 여파에서
벗어나 1백61석이나 더 확보한 반면 각야당은 공히 의석수를 잃었으며
특히 사회당은 지난번 보다 98석이 적은 3백45석으로 과거에 비해 최저
의석수를 기록했다.
또 13개지역 지사선거투표에서는 동경도를 제외한 12개 지역의 개표
결과 자민당을 중심으로한 보수/중도계가 강세를 보인가운데 오사카등
3개지역에서만 신인이 당선됐다.
한편 동경도의 경우 스즈키 순이치(80)현지사가 자민/공명/민사등
3당사노리(61)후보를 제치고 4선을 기록했다.
이와관련, 자민당의 오자와 간사장은 개표가 끝난뒤 보수계분열의
책임을 지고 간사장직에 대한 사임을 표명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투표율은 지사 선거는 54.4%, 의원선거는 59.8%로 지금까지
선거중 최저를 기록했다.
또 평균경쟁률은 1.41대1로 의원선거에서 무투표당선자가 5백87명이나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