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걸프협력위원회(GCC) 소속 6개 아랍국들은 곧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전후 중동지역의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이란의 한
고위관리가 6일 말했다.
자바드 아바디 바레인주재 이란대사는 보수적인 아랍국가들의 기구인
GCC와 이란간에 사상 처음인 이같은 회담이 곧 열리게 될 것이지만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바레인의 알 아얌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이라크의 패전으로 끝난 걸프전쟁후 검토되고 있는
안보계획에서 이란이 제외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는데 아바디대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 트,바레인,오만,카타르 및 아랍 에미리트 연합
등으로 구성된 GCC 국가들과 이란의 장래 관계에 대한 자신의 견해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중 결성된 GCC는 안보 문제에 있어
비아랍국인 이란을 소외시켜 왔다.
아바디 대사는 지난달 이란-사우디 국교가 재개된 사실에 언급, "협정
체결을 목표로 양국간 관계의 성격을 규정하기 위한 접촉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