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당국의 계속되는 물가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4분기 동안
춘천시내의 물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4분기동안 시의 소비자 물가는 전국도시
평균 4.9% 를 훨씬 웃도는 5.5%나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시는 물가 안정을 위해 지금까지 2천5백5개의 대상 업소 가운데
1천1백74개 업소를 점검,부적합한 요금을 받는 2백19개 업소를 적발해
99개 업소는 인하지도,61개 업소 행정처분, 59개 업소 세무조사 의뢰등의
처분을 했다.
그러나 이같은 물가 단속 노력에도 불구하고 2천원하던 비빔밥이
2천5백원으로 25%나 오른 것을 비롯 대부분의 음식값이 크게 올랐으며 커피
판매가 금지된 속칭 카페에서도 8백-9백원하던 커피를 1천원씩에 몰래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들은 "행정당국이 정부의 물가안정책이 발표될 때는 요란하게
행정지도를 하면서도 평소에는 거의 지도를 하지 않아 인하조치됐던 각종
서비스 요금이 슬그머니 인상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간담회 및 교육,각종 홍보를 통해 목욕탕,숙박업소,
대중음식점등 7개 업종 26개의 관리품목에 대해 지도가격을 정하고
물가인상을 중점 단속하는 한편 부적합하게 요금을 받는 업소에 대해서는
인하지도,행정처분,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단속해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