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북한은 오는 5월 하순 중국 상해에서 7백68억엔에 이르는 북한
의 대일 채무청산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일본에 원금 5백2억1천5백만엔,금리
2백66억2천3백만엔 등 모두7백68억3천8백만엔의 채무가 있음을 시인하고
일조무역결제협의회에 10년거치 15년상환 계획을 제의해 왔다.
이에 대해 일본은 지불할 수 있는 범위에서 즉시 지불하되 나머지도
5년내에 청산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상사,은행,제조업체등 37개 관련
회사로 구성되는 일조무역 결제협의회와 북한의 창구인 조선무역은행(총재
김응철)이 5월 하순께 상해에서 채무청산문제에 대한 첫번째 회의를
갖기로 결정했다.
일본 통산성은 북한의 무역 채무문제가 해결될 경우 무역보험을
재개하고 금년 여름께 대규모 개발수입사절단의 북한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북한이 일본을 포함,유럽 각국과 소련등에 지불해야 할 대외
채무액은 5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