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차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는 4일 상.하오에 걸쳐 나흘째
회의를 속개했다.
이날 본회의는 3일저녁 내한한 소련측 수석대표인 로가초프외무차관의
기조연설을 듣고 이번 총회의 핵심의제인 산업구조재조정과 지역협력강화에
대한 본격적인 토의에 들어갔다.
제1위원회에서는 메콩위원회와 태풍위원회 아시아개발센터등 에스캅
산하 각 위원회의 활동등 각 위원회의 활동보고를 듣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검토했다.
제2위원회는 인력자원개발문제및 최저개도국, 내륙국, 도서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사업계획에 대한 토의했다.
총회의장인 이상옥외무장관은 이날하오 로가초프 소련외무차관과
개별면담을 갖고 아.태지역의 협력강화에 있어 소련의 참여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KAL기사건과 한.소경협후속조치를 비롯한 양국간
주요현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장관은 또 부환 베트남외무차관, 수반 스리티라트 라오스외무차관등
미수교국 수석대표들과의 개별면담을 통해 양국간의 관계정상화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에 앞서 에스캅총회는 3일 본회의를 열고 미국 몽골 독일 네덜란드
미얀마 부탄 솔로몬군도 아프가니스탄 필리핀등 12개국과 세계보건기구
(WHO)등 5개 유엔기구 대표들의 기조연설을 들었다.
몽골의 프레브도르흐 공업담당부총리는 "몽골정부는 다국적군에 의한
쿠웨이트 해방이 정의의 승리이며 유엔과 국제사회의 승리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몽골정부는 이념적 편견에서 벗어나 대외개방경제정책을 표방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아.태지역 국가와의 협력및 양자관계를 개선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우용조 미얀마 외무차관등 5개국 수석대표들과
개별면담을 갖고 유엔가입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