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전금철부위원장은 2일 서울형사지법이
조용술목사등 베를린 범민족 3자회담 참가자 3명에 대한 3차공판에서
자신을 증인으로 채택한 사실과 관련, 김덕주대법원장앞으로 전화통지문
을 보내 서울에 오게될 경우 10명정도의 수행원과 기자단을 동행하겠다
며 필요한 신변안전보장과 제반 편의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부위원장은 이와함께 4차공판날짜와 검찰의 기소내용을 공판개시
10일전까지 문서로 판문점을 통해 전달해줄 것과 조목사등 3명의
변호인단과 면담도 판문점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부위원장은 이에앞서 1일 북한 중앙방송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조목사등의 공판에 증인으로 참가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에 대해 사법부와 협의를 거친뒤 남북교류추진협의회를
열어 전 부위원장의 서울방문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나 북한측이
조목사등에 대한 공판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