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무부는 연방정부로부터 특별통상지원을 받아 일본시장에 진출할
20개 미기업체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로버트 모스배커 미상무장관은 최근 미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자국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외국기업들로부터 치열한 경쟁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미정부는 특히 외국상품에 폐쇄적인 일본시장을 공략할 20개기업을 선정,
집중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자유시장원리와 민간부문에의 불개입을 고수해온 미행정부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이다.
미상무부는 작년 5월부터 1백30개기업을 중심으로 일본진출 지원대상
기업선정작업을 추진해 왔는데 최근 팀켄, 다나, 스퀘어D사등 20개기업을
최종 확정지었다.
이들 20개기업은 주로 연간매출액이 3천만-10억달러의 중견기업들로
컴퓨터 및 레이저에서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선정기준은 <>적어도 5년간 일본시장공략 <>제품의 일본규격화 <>애프터
서비스 <>교역증진전시회 참가 <>최고경영자의 연간 2회이상 일본방문약속
등이 고려됐다.
미 상무부는 이들 선정기업에 각종 시장데이터 제공,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의 면담주선, 시장개발전략추천, 유통협정 및 합작투자계약자문,
마크등 각종 상표권분쟁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일본시장공략 프로그램은 지난 10년간 3천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대일무역적자가 일본시장진출에 소극적인미기업들의 탓이 컸다는
일본측 불만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모스배커 미상무장관은 일본측과 구체적인 미국기업들의 일본
시장진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주안에 20개 기업경영인들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