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31일 아침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수만명의 신도들이 운집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옥외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이보다 앞서 30일 밤 성 베드로 성당에서 약 1.2m 길이의
하얀색 대형 초에 불을 붙이는 예수부활 전야의 특별 촛불의식을
거행했는데 교황의 뒤를 따라 성당의 제단으로 행진하던 수천명의 각국
신도들도 자신들이 들고있는 조그만 초에 불을 붙여 기독교 최대의 사건인
예수부활의 의미를 돼새겼다.
교황은 31일 정오 성 베드로 광장을 내려다 보는 발코니에서 로마시와
전세계에 대해 부활절 메시지를 선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