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은 30일 대출을 빨리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백50만원을
받은 한국외환은행 응암동지점 대부담당차장 정갑수씨(45.서울 마포구
아현동 85의4 93)에 대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89년 10월 토산품 수출업자 김모씨(49.
서울 은평구 응암동)가 신청한 1억원의 대출신청을 미루어 오다가 90년 2월
김씨로부터 "대출을 빨리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3백50만원을 받은 뒤 같은 해 3월 대출을 해 주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