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차세대 전투기종으로 확정된 F16기의 제너럴 다이내믹스사가
사전 합의된 가격과 기술이전등 계약조건을 위배할 경우 F16 기종선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노태우대통령이 28일 F16기 도입을
재가하면서 미 제너럴 다이내믹스사가 우리측과 사전 협의된 계약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기종선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밝히고 "이에따라 정부는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에 이러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대해 제너럴 다이내믹스사는 F18기의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경우와 같이 가격을 임의로 올리는등 계약조건을 위배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회사의 방침을 즉각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국방부에 설치된 <전투기 사업단>을 차세대 전투기
종합사업관리기구로 확대 개편, 경제기획원 상공부 과기처등 관련부처
당국자및 관계전문가들을 대폭 참여시켜 F16기의 기술이전에 따른
국내항공산업육성 중장기계획을 보완,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