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공중전화서비스개선계획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공급되는
카드식 공중전화기에 새로운 카드잔액표시기능을 부가, 공중전화기 자체의
요금표시창 외에 카드에도 잔액을 표시해 주기로 했다.
28일 한국통신에 따르면 공중전화카드에 잔액을 표시하는 방법은 카드
표면에 7단계로 금액을 표기하고 해당되는 잔액에 점을 찍는 요철식(일본은
카드에 구멍을 뚫는 천공식)으로 새 공중전화기가 설치되는 오는 6월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카드전화이용자의 불편사항 해소책의 하나로 카드에 잔액을
표시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납품되는 공중전화기에 이 기능을 추가키로
하는 한편 이미 금액이 표시된 카드를 생산, 지난 3월중순부터
부분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새 공중전화기에서만 잔액표시가 되는 새 카드에는 잔액이
액면가격에서부터 95%, 80%, 50%, 20%, 5%, 0%에 이르기까지 7단계로
표기돼 있어 잔액이 각 단계에 오면 자동으로 점이 찍히게 되어 있다.
일례로 3천원짜리 카드는 금액이 3000, 2850, 2400, 1500, 600, 150,
0으로, 5천원짜리는 5000, 4750, 4000, 2500, 1000, 250, 0으로 표기돼
잔액표시를 해준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새 공중전화기에는 카드투입구에 이물질투입을
방지하는 기능도 부가해 이물질로 인한 카드파손을 예방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카드식 공중전화는 모두 3만2천4백여대로 올해
한국통신은 새 기능이 추가된 카드공중전화 1만4천8백여대를 오는
5월말부터 납품받아 6월부터 추가설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