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걸프사태이후 걸프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동전문가회의 개최사절단파견등 정부차원에서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미행정부는 가까운 시일내에 쿠웨이트등 걸프지역국가들에 일련의 통상
및 투자사절단을 파견하는 한편 5월중에는 이 지역에서의 가능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동전문가들의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미행정부의 정책입안자들은 이와함께 걸프지역재건에 참여하는 문제와
관련, 행정부의 과중한 부담을 덜기 위해 민간부문이 참여하는 자문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대외민간투자공사(OPIC)는 걸프지역의 복구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
기업에 자금(벤처캐피털)을 지원하기 위해 2억달러규모의 "성장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미 아랍상공회의소와 경제계에서는 현재 쿠웨이트등 걸프지역의
복구사업에 미국기업이 참여하는데 행정부가 너무 늑장을 부리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벡텔그룹이 쿠웨이트의 석유 및 가스부문복구사업과 플라워사가
기간산업복구사업에 참여하는 계획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지적, 부시
행정부가 이 문제를 분명히 결말짓도록 쿠웨이트정부에 압력을 행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미 행정부관리들은 경제계에 대해 쿠웨이트를 제외하고 걸프
전쟁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카타르등의 복구사업에 지나친 기대는 갖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