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6일 "이번 기초의회선거는 돈
안쓰는 선거로 정치풍토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봐도 좋지 않겠
느냐"며 "특히 이번 선거는 선거혁명의 원년을 기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평가.
자신이 사는 상도1동이 무투표당선선거구가 되는 바람에 투표를 하지
못한 김대표는 이날상오 여의도 당사로 출근, 기자들과 만나 "30년만에
실시되는 지자제선거로 민주주의를 향한 거보를 내디딘 것"이라면서 "국민
모두가 이번선거에 최대로 참여해 자기의 의사를 분명히 표시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김대표는 또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정치를 비판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
김대표는 이어 "이번 기초의회선거가 시발이 돼 광역의회선거, 총선,
대통령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가 이렇게 공명하고 조용하게 치러지는 것은 그만큼 우리국민이
성숙됐음을 의미하는 것"이 라고 부연.
한편 무투표당선선거구인 서초동에 사는 김윤환사무총장은 이날상오
당사로 출근, 상황실에 들러 관계자들을 격려했고 김종호원내총무는
투표를 하기위해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괴산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