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제선거가 막바지에 달하고 있으나 시중의 현금 통화는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있다.
24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20일현재 현금통화잔액은 6조1천억원으로
3월들어서만 3천7백98억원이나 줄었다.
특히 3월10일까지 1천9억원11일 부터 15일까진 1천1백23억원, 16일부
터 20일까지는 1천6백66억원의 현금통화가 각각 줄어 선거일이 가까워질
수록 현금통화 감소추세가 두드러지는 기현상을 나타내고있다.
선거를 앞두고 화폐발행고가 급증했던 예전과는 정반대 양상을 보이
고있는 것은 이번 지자제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가 공명선거 물가안정등을 겨냥한 정부의 강력한 통화긴축조치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지난 87년12월1일부터 11일까지 현금통화증가액은
3천9백6억원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91.6%나 늘어났었다.
한은의 한관계자는 [선거가 임박, 현금통화가 줄고 있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21일 현재 저축성예금은 9천7백24억원, 금전신탁은 9천4백95억
원이 각각 늘어 금융기관의 수신도 견실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