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 관련,국내 교육서비스시장 개방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허가도 받지 않은채 미국소재 대학의 한국 분교인양 간판을
내걸 고 학생들을 모집해 거액의 등록금을 챙긴 무인가 대학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치안본부 특수대는 22일 인가없이 미국소재 대학 한국분교인 것처럼
광고를 내 4백60명으로부터 등록금조로 3억3천여만원을 받아낸 미
캘리포니아주 켄싱톤대학 한 국 분교이사장 목정랑씨(49),캘리포니아주
남가주대학 서울분교이사장 유복종씨(37) 및 학장 김양환씨(70),미하와이
호놀룰루대학 전서울분교학장 이문규씨(39),미 아리조나주 퍼시픽
국제대학 서울분교학장 윤덕남씨(38)등 4개 무인가 대학 관련자 5명 을
붙잡아 교육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 무인가 대학의 규모등으로 미루어 미국대학 측과의
분교설립 협약 도 없이 허위 광고를 냈을 것으로 보고 인터폴을 통해 해당
대학에 의뢰,사기혐의여부를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목씨는 지난해 11월 서울강남구역삼동 경화빌딩3층에
20여평의 사무실을 임대,켄싱톤대학 한국분교를 설립한 것처럼 간판을
내걸고 91년도 학사,석사,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16명으로부터
등록금조로 1백5만-2백10만원씩 모두 2천3 백50만원을 받아 낸 혐의이다.
또 윤씨는 지난 89년2월부터 서울강남구 대치동922 한국 선교교회에
한국선교대 학이라는 간판을 내건뒤 퍼시픽 국제대학등 외국소재 4개대학의
분교인양 신문광고를 내 지난 3월까지 1백19명으로부터
2억2천6백9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이다.
유씨와 김씨는 지난해 3월 서울성북구 길음동 혜성교회에 남가주대학
서울분교를 설립,지난 3월까지 학생1백73명으로부터 등록금조로 24만-
70만원씩 4천75만원을 받아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이씨는 지난해 2월 서울영등포구대림3동 두암종합시장 4층에
80여평의 사무실을 임대,호놀룰루대학 한국분교라는 간판으로 학생을
모집하다 서울시교위로 부터 폐쇄명령을 받자 지난 2월 영등포구 신대방동
으로 사무실을 옮겨 총회신학교라는 간판으로 1백52명을 모집,입학금조로
34만원씩 4천6백만원을 받아냈다.
경찰 수사결과 이들 가운데 목씨를 제외한 4명은 모두 목사신분으로
선교활동을 해 오면서 무인가대학을 설립,목사들을 강사로 초빙해
신학강의등을 해온 것으로 드 러났으며 목씨는 자기혼자서 유인물등을
제작,통신수업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