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의 세르비아공화국 의회는 20일 보리사프 요비치 유고대통령의
사임을 거부했으며 요비치대통령은 의회의 결정을 수락하여 사임을
철회했다.
그는 자신이 수개월동안 계속돼 온 유고의 소요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비상조치를 취하자는 군부의 제안을 연방간부회의가 수락하도록
설득하는데 실패한 뒤 사임을 발표했었다.
요비치의 사임으로 유고는 헌정위기에 봉착했으며 이어 그가 이끄는
8인으로 구성된 집단지도체제인 연방간부회의에서 또 다른 3인이
사임함으로써 이 국가최고집행기관은 정족수결여로 정책결정권을
상실했었다.
세르비아공화국 의회는 요비치대통령이 사임을 발표한지 5일만인 이날
장시간의 토론에 이은 거수표결을 통해 요비치의 사임을 압도적표차로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