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을 맞은 요즘 경기 북부지역의 전세값이 대부분 30-40%씩
오르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 북부지역의 전세값은 최근
이 지역에 건축붐이 일면서 수도권 인구가 대량 유입돼 지난해 초에도 20-
30%씩 오른 상태여서 1년 사이 70%까지 인상된 셈이다.
고양군의 경우 지난해초 1천5백만-2천만원까지 올랐던 2칸짜리 18평형
다세대주택이 현재 2천만-2천5백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단독주택은
3백만-8백만원,아파트(20평형기준)는 5백만-1천만원이 각각 오른
2천5백만-3천만원을 웃돌고 있다.
의정부시에서도 의정부1동 시청앞 신시가지내 18평형 다세대 주택이
지난달초만 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1천5백만원선에 거래됐으나 지난달말
부터 오르기 시작, 현재 40% 가까이 오른 2천만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밖에 구리시에서는 20평형 아파트가 10%가량 오른 2천2백만원대에
이르는 등 대부분 지역의 전세값이 급등하고 있으나 빈집이 없어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처럼 전세값이 오르는 것은 걸프전,지자제등에 따른 물가인상 여파가
폭넓게 작용하고 있고 일산신도시 등 건설로 아파트 입주를 노린
수도권인구의 전략성 이주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인중개사 최모씨(36.의정부2동)는 "올들어 2월중순께 부터 전세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기 시작,현재 30-40%까지 급등하고 있다"며 "그나마
매물이 없어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