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보급이 확산되면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던 컴퓨터학원들이
올들어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있다.
이들 학원은 겨울방학기간동안은 과외교습등으로 근근이 버텨왔으나
개학이 되면서 수강생을 채우지못해 적자운영을 면치못하고 있다.
더욱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했던 각급학교주변 학원들의 타격은
더욱 심한 실정.
이들 학원은 폐원하고 싶어도 엄청난 시설비를 투자한 컴퓨터를
처분하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있다.
컴퓨터학원들이 경영위기를 맞게된것은 최근들어 일반기업체 각급
학교등에서 외부강사를 초빙, 자체교육을 실시하고있는데다 컴퓨터
디자인(CAD) 컴퓨터생산(CAM)전문학원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
17일 한국학원총연합회등 관련단체및 업계에 따르면 전국
3천7백여개의 학원들중 흑자경영을 하는곳은 불과 20%에 지나지않으며
특히 1천3백여개가 집중된 서울의 경우는 사정이 더욱 심각, 각급
학교주변 학원들의 절반가량은 폐원직전상태에 놓여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