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일요일인 17일 서울을 비롯
전국 1천3백5개 선거구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렸으나 고작 1백여명
정도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맥빠진 유세전을 벌였다.
서울 중구 중림동 선거구 합동유세장에는 일요일이고 화창한
날씨임에도 불구, 선거운동원을 제외하면 수십명 정도의 주민들만이
참석,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에따라 투표율이 40%선에도 못미치는 사태가 예상되어 주민대표
성조차 인정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유권자들이 냉담한 반등을 보이는 것은 뇌물외유및 수서
사건등으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데다 후보자들의 무더기사퇴로
무투표 당선자가 속출하고있고 후보자의 상당수가 전과자로 밝혀져
유권자들의 무관심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