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정부투자기관들은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호응, 올해
예산가 운데 총 8천8백20억원을 절감하거나 집행을 유보하기로 했다.
16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이중 전체 예산의 1.5%인 5천2백84억원
규모는 에너 지관리비용의 10% 절감과 업무관리비 및 경상경비, 불요불급한
사업비, 투자비 등을 줄여 예산을 절감키로 했다.
기관별로는 토개공이 2천5백45억원의 예산을 절감키로 한 것을 비롯,
주택공사 1천93억원, 전기통신공사 6백43억원, 한전 3백53억원, 도로공사
2백35억원 등을 각 각 줄이기로 했다.
또 한전이 1천5백75억원 규모의 사업비 집행을 유보키로 한 것을
비롯해 수자원 공사(9백88억원), 주택공사(3백30억원) 등 모두 6개 기관이
총 3천1백68억원의 예산 을 유보하거나 집행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정부투자기관들은 이와 함께 각 기관별로 사옥, 지사, 연수원, 사택 등
건물신. 증축 사업은 최근의 건설경기 동향과 통화공급 수준 등을
감안하여 가급적 착공시기 를 하반기로 연기하는 방안도 추진중이어서
3백68억원 규모의 예산이 하반기 이후로 이월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예산 및 지방재정에서 각각 5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 또는
집행유보키로 한 데 이어 정부투자기관들도 이같은 예산절감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물가안정을 위 한재정지출 억제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분기별로 각 투자기관의 예산절감 운용계획의
추진실태를 점검, 그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