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최수일) 노조(위원장직무대리 우기하.32)는 15일 회사
측과 가진 90 단체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
행위 돌입을 결의하고 구체적인 쟁의방법과 일정은 쟁의대책 위원회에
일임했다.
노조는 이날 상오 8시부터 하오 5시까지 쟁의행위 돌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각부서별로 실시,전체조합원 1만8천9백7명중 1만7천5백30명이
참가한 가운데 찬성 1 만3천2백82표(찬성률 75.8%),반대 4천1백25표,무효
1백23표로 쟁의행위 돌입을 결의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구체적 쟁의방법과 일정을 쟁의대책위(위원장
우기하)에 일임 키로 하고 이날 하오 9시께부터 노조사무실에서
쟁대위회의에 들어갔으며 오는 18일 부터 회사측과 협상을 계속하면서
태업및 부분파업을 벌여나가되 협상에 진전을 보 지 못할 경우 오는 25-
27일께 전면파업 돌입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노사는 작년 10월1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총 1백44개항에
달하는 단체 협약 갱신안을 놓고 모두 77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여왔으나
조합원 범위 <>상여금 인상 <>유해수당 신설등 5개항의 쟁점사항에 대해
타협점을 못찾은데다 해고자 34명 의 복직문제까지 겹쳐 진통을 겪어왔다.
한편 노조는 이날 "회사측이 5개항의 노조 최종안을 조건없이 받아들일
경우 해고자 복직문제는 거론않겠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에대해 "지금까지의 협상에서 해고자문제를 포함 최대한
양보해왔다 "면서 "노조측의 협상태도와 쟁의행위를 봐가며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