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올해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서 직접 개발.생산하는
개발목의 도입물량을 지난해의 4배에 가까운 85만2천세제곱미터 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해외산림개발 진출지역을 수출을 규제하지 않는
나라로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해상운송이
유리한 소련 극동시베리아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제재목, 합판,
단판, 성형재 등 반제품개발 사업에 대한 진출도 크게 늘려 나가기로
했다.
산림청은 올해 국내 목재수요 예상량 1천29만5천세제곱미터의 84%에
해당하는 8백71만3천세제곱미터를 수입할 계획으로 있는 등 해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점과 최근들어 국내 목재수급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는
자원보유국의 목제수출 규제강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장기 안정적인
해외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목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올해 국내기업의 해외개발목재 도입량을 지난해의
22만세제곱미터에서 85만2천세제곱미터로 대폭 늘리고 시베리아
(동원탄좌와 삼환기업), 미얀마(대우), 파푸아뉴기니(코스모자원)등의
목재개발사업에 대한 국내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국내기업의 해외산림개발사업 진출은 지난 68년 인도네시아가
처음이었으며 현재 17개 업체가 7개국에서 임목벌채, 합판.단판.제재목.
칩생산등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작년에는 시베리아, 미국,
말레이지아 등 3개국에 현대종합상사, 선경, 동해펄프, 코오롱상사,
한국임산 등 5개 업체가 신규로 진출했다.